[STN뉴스] 반진혁 기자 = 김민재의 부상 투혼은 이어진다.
바이에른 뮌헨 사정에 정통한 기자 필립 케슬러는 1일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는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했다.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딜레마에 빠졌다. 김민재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경기에 출전하게 할지 고민 중이다. 계속 출전할 경우 장기 결장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3월 29일 "다요 우파메카노의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최소 3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의 부상은 우파메카노 이외에 또 있다.
알폰소 데이비스는 대표팀 차출 후 일정을 소화하다가 쓰러졌다. 정말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고 연골 손상까지 추가로 발견돼 6~8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할 예정이다.
김민재가 홀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공백 부담감을 떠안아야 한다.
김민재도 100%의 몸 상태는 아니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3월 A매치 합류가 불발됐고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재활에 집중했다.
김민재는 작년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며 혹사가 우려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차전 경기를 앞두고는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지난 14일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오래 걸리지 않길 바라지만, 향후 몇 주간 결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킬레스건 문제가 있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김민재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최근에는 발목이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격 후 갑자기 쓰러졌다. 전반 4분 상대 선수의 질주를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는데, 경합 과정에서 발목이 꺾인 것이다.
김민재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잠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지만, 다행히 복귀해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최근 모든 경기에 거의 출전하며 팀의 수비를 이끌었는데 탈이 났다.
김민재가 훈련장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됐지만, 몸 상태가 100%라는 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구멍이 생긴 상황에서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조합을 이룰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시즌 초반 경기력이 부진하다며 지적을 피하지 못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 미카 리차즈는 "김민재는 공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은 상대의 빠른 공격수에 고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택했다. 하지만, 승리 공식이 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을 조정해야 한다.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면서 다시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작년 11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센터백 10명을 선정했다.
김민재가 1위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을 획득했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친 것이다.
김민재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후벵 디아스,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바이에른 뮌헨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뒤를 이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