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하희라가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3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이태란이 하희라, 유선, 강래연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하희라는 이태란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 '여자를 울려' 할 때 첫 장면이 내가 얘 얼굴에 커피물을 붓는 거다. 나는 그 전날 잠 한숨 못 자고 목욕탕 거울에 연습했다. 물은 젖으면 말리면 되지만 커피는 커피 물이 베지 않냐. 근데 한 번에 끝났다"라며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둘이 날선 역할이라 드라마 할 때는 친해지지 못했다.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녹화 때 엄마도 들어가시고 급성충수염도 생기고 사건이 많았다. 팀에게 피해를 많이 줬다. 녹화날도 바뀌면서"라고 설명하며 울먹였다.
또한 "촬영할 때 엄마도 돌아가시고, 배우가 사실 상상만 했던 어려움을 실제로 겪으면서 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현장을 떠나야 했을 때 제일 많이 미안했던 게 태란이었다. 상대역였고. 그때 정말 뭔가 특별한 말과 위로의 언어가 아니었어도 옆에 묵묵히 지켜주고 함께 그 시간을 응원해 준 동생이다 그렇다고 딱히 '고마웠어'라는 말을 못 한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하희라는 "(이태란에게) 촬영 끝나고 밥 한번 먹자고 하고 얘기를 나누는데 이 아이의 따듯함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더라. 더 만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볼링 모임이 결성됐다"며 친분이 이이진 계기를 설명했다.
사진=채널A,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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