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엔도 와타루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수도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엔도에 대해 문의했다. 32세 엔도는 올여름 프랑크푸르트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엔도는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 와타루는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다. 그는 2011년 J리그 쇼난 벨마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우라와 레드, 신트트라위던을 거쳐 슈튜트가르트로 향하며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독일에서 준수한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수위팀 리버풀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2023-24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에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전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으나 중원에 부상자가 속출한 리버풀에서 엔도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엔도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입지가 달라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맥 알리스터 등을 주전 자원으로 낙점하며 엔도의 입지는 줄어 들었다.
결국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엔도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경험 많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엔도는 슬롯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그는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달에 안필드를 떠날 마음이 있다고 확인했다”라고 전했고 엔도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 이적을 모색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여름 엔도의 방출 확률이 매우 크게 올랐다. 독일 복귀설을 공식화한 플라텐베르크는 지난 11일 “리버풀이 이미 흥미진진한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명의 새로운 영입이 예상되면서 선수단을 재편할 계획이다. 잠재적인 매각 대상자는 엔도 와타루, 하비 앨리엇, 페레리코 키에사, 디오고 조타 등이 있다”라며 예상 방출 명단에 엔도가 포함됐음을 알렸다.
엔도의 차기 행선지는 프랑크푸르트로 좁혀졌다. 엔도는 이미 리버풀 합류 이전에 분데스리가에서 절정의 활약을 보인 바 있다.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익숙한 독일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빌트’도 24일 “프랑크푸르트의 6번 미드필더 영입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클럽은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를 여름에 영입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엔도를 특히 좋게 보고 있다. 그는 경기장에서 확실한 리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클럽이 미드필더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라며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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