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지션 이동 때문일까. 무려 11년-3억 3100만 달러 계약의 라파엘 데버스(29, 보스턴 레드삭스)가 최악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보스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스턴 2번, 지명타자로 나선 데버스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벌써 개막 후 4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데버스는 지난 30일까지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 10삼진을 당했다. 3경기 10삼진, 4경기 12삼진은 모두 데버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기록이다.
데버스는 지난 28일 삼진 3개를 당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29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4개, 3개, 2개의 삼진을 더했다.
타율은 당연히 0.000이다. 각각 지난 30일과 31일 얻은 볼넷 1개씩 때문에 출루율0.111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데버스는 보스턴에게 불만을 품은 바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 후 포지션 변경 과정에서 3루 자리를 잃어버린 것.
보스턴이 3루수로 브레그먼을 택한 것은 당연한 일. 데버스와 수비 수치 격차는 하늘과 땅이기 때문이다. 이에 결국 데버스도 보스턴에 백기를 들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8년 차의 데버스는 지난해 138경기에서 타율 0.272와 28홈런 83타점 87득점 143안타, 출루율 0.354 OPS 0.871을 기록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지션 변경 후 팀에 불만을 품었던 데버스. 이번 시즌 극초반의 불명예스러운 메이저리그 기록이 지명타자로 간 것에 있을지 의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