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헀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9) 완승을 거두고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했던 흥국생명은 1승을 선점하며 통합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불과 이틀 전에 플레이오프가 종료됐다. 정관장은 하루를 쉬고 곧바로 흥국생명과의 챔프전에 나섰다. 경기를 앞두고 고희진 감독은 "감회가 남다르다. 감독을 하고 나서 처음 챔프전에 왔고, 정관장도 13년 만의 진출이다.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얘기했다.
고희진 감독은 "챔프전 내내 팁 공격을 내주지 않는 게 우리의 전략이다. 물론 김연경 선수는 팁을 폼 반대로 놓을 수 있고, 투트쿠 선수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득점을 줄 수도 있겠지만, 그 전보다는 확실히 부담을 가질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우린 팁 필요없다. 스파이크를 강하게 때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이어진 시소게임, 16-16 동점에서 흥국생명이 정윤주의 연속 득점으로 2점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투트쿠의 백어택과 박수연의 서브 득점, 그리고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21-17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은 부리키치의 공격과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따라붙었으나 먼저 점수를 쌓은 흥국생명이 이고은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는 정관장이 먼저 앞서나갔다. 14-12에서 표승주의 공격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16-12, 4점 차. 그러나 차근차근 따라붙은 흥국생명이 최은지의 서브 득점으로 18-18 균형을 맞췄고, 이어 이고은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19-18 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최은지의 서브 득점이 한 번 더 터지며 점수가 벌어졌고,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투트쿠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뒤 투트크의 점수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6-6 동점에서 김연경과 정윤주의 퀵오픈,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정관장을 따돌린 흥국생명은 주도권을 잡고 승부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12-13, 한 점차까지 쫓았으나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 또 정윤주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15점으로 묶고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정관장은 메가의 백어택으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정윤주가 이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어 김연경의 백어택 성공으로 점수는 22-15, 7점 차. 정관장도 부키리치의 공격과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염혜선의 서브 범실 후 투트쿠의 서브 성공으로 매치포인트. 이후 메가에게 시간차 공격을 내줬으나 부키리치의 서브가 벗어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6점, 투트쿠와 정윤주가 각각 14점,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치가 8점, 김수지가 4점 등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17점, 메가가 13점을 기록했고, 정호영이 블로킹 4개 포함 6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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