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넥슨,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플랫폼 및 장르를 다변화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게임사들이 특정 장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넥슨은 그동안 자사의 게임들과는 다른 장르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장르를 다양화하고 IP를 강화한 신작들을 출시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지난 28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정식 출시했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작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의 IP를 기반으로 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Role-Playing Game)다.
해당 게임은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조합하며 자신만의 전략을 짜며 강력한 보스를 클리어 해나가는 것이 특징으로 유저들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내 핵심 인물인 ‘카잔’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카잔은 PC 외에도 글로벌 시장, 특히 서구권 공략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콘솔 플랫폼으로도 출시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31일 기준 카잔은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순)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전문가 점수 79점, 유저 점수 8.5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신규 서브컬쳐 게임 ‘프로젝트 RX’의 정보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해 던전앤파이터의 IP를 다각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자사의 대표작 ‘PUBG: BATTLEGROUNDS’와는 전혀 다른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28일 스팀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된 인조이(inZOI)는 출시 전부터 스팀 글로벌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인조이는 그간 경쟁작이 나오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아 온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의 대항마로 꼽혀왔으며 카툰풍인 심즈에 비해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SLM(소형언어모델) 기반의 상호작용 가능한 캐릭터 CPC(Co-Playable Character), 모션 생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 등 다양한 기능이 구현되어 있다.
인조이는 31일 기준 스팀 최고 인기 게임 3위에 등재되어 있으며 1만471개의 평가 중 84%가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자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는 “인조이는 부모 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키워 온 프로젝트이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며 “정식 출시 전까지 전 세계 크리에이터분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한 걸음씩 더 나아진 모습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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