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韓 넘었다"…車 반도체서도 거세지는 中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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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韓 넘었다"…車 반도체서도 거세지는 中 굴기

이데일리 2025-03-31 18:12:02 신고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이 자율주행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서도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튼튼한 내수 시장을 바탕에 두고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반도체 지원에 힘입어 입지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중국이 한국을 넘었다는 평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비야디(BYD), 샤오펑(Xpeng), 니오(NIO), 리오토(Li Auto) 등이 자율주행 기술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자율주행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BYD는 반도체를 비롯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1000억위안(약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AFP)


BYD는 반도체 자회사(BYD Semiconductor)를 설립하고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생산 중이다. 스마트콕핏을 위한 고급 칩을 개발하면서 차량 내 디지털화와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를 포함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IGBT(절연 게이트 양극 트랜지스터),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등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핵심이다.

아울러 BYD, 지리 등 20개 이상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와의 협업을 발표하면서 딥시크를 활용해 스마트콕핏 수준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딥시크를 통해 자동차와 인공지능(AI) 간 융합을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자율주행에 쓰는 첨단 반도체는 엔비디아 혹은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의 칩이다. 이외에는 화웨이, 중국 스타트업 호라이즌 로보틱스도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북미 기업들이 장악한 칩 설계에서도 중국의 테크 굴기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중국 당국은 AI와 5G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교통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면서 자율주행차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중이다. 중국 당국은 또 자동차 업계에 자국산 반도체 비중을 25%로 높이려는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SMIC가 레거시 제품이라도 차량용 반도체를 대거 생산하고 있다. 재정 지원뿐 아니라 산업 정책 지원을 토대로 중국 반도체가 전방위적으로 성장 속도를 가속하고 있는 셈이다.

이종환 상명대 교수는 “딥시크는 중국이 자국에서 인재와 자본을 통해 생성형 AI 모델을 만든 사례로, 앞으로 중국이 반도체 시장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리란 예측이 가능하다”며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우리에 위협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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