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아 타스만이 처음 공개된 이후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외관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타났는데, 일부에서는 전체적인 디자인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가지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기아 측은 최근 디자인을 수정해, 대중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아는 타스만 출시 이후 여러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큰 단점으로 지목된 ‘펜더’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타스만은 정식 공개되기 전부터 스파이샷을 통해 특이한 검은색 펜더가 장착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고, 마치 눈썹이나 콧수염처럼 보인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커뮤니티 ‘기아 타스만 클럽’을 통해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도색된 펜더를 장착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훨씬 더 보기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도 이를 수용한 것인지, 최근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에서 촬영된 타스만은 차량 색상과 일치하는 흰색 펜더를 장착하고 있다. 덕분에 타스만의 외관이 확실히 나아진 인상을 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여전히 헤드라이트가 펜더 바로 앞에 위치한 독특한 배치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태, 검은색 범퍼 디자인 또한 낯설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도색 펜더는 특정 트림에서 기본 사양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검은 펜더 디자인에 거부감을 느꼈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기아 호주 마케팅 총괄 딘 노르비아토는 타스만의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이 실물을 접한 후, 디자인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디자인 측면에서 출시 초기 반응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라며, “고객 리서치를 통해 타스만을 관찰한 결과, 제품 구성과 판매 목표 측면에서 우리는 충분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타스만은 3750만 원의 시작가로 판매 중이다. 기아가 당초 판매 최대 시장으로 목표한 호주에서는 최근 타스만 공개 이후, 2만 대가 넘는 사전 계약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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