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를 하는데 걸린 시간 9년. ‘더 글로리’를 연상케 하는 중국의 학교폭력 복수기가 ‘프리한 19’를 통해 공개됐다.
31일 tvN SHOW ‘프리한19’에선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다’ 정의구현 19 랭킹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왕칭은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였다. 가해 학생들은 왕칭이 성매매를 한다는 루머를 퍼트리는 건 물론 직접적으로 폭행을 가하는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왕칭을 몰아갔다.
사연을 접한 오상진이 “어딜 가나 이런 게 문제다. 학창시절의 기억은 평생 따라간다.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한다. 이건 정말 악질적인 범죄”라며 혀를 찼을 정도.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왕칭은 대학 입학 후 새 인생을 꿈꿨으나 함께 진학한 동창이 대학 게시판에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며 또 다시 괴롭힘의 타깃이 됐다.
이 대목에 이르러 전현무는 “성인이 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다 모자랄 마당에 더 괴롭히고 있다. 이건 인격 살인”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렇게 8년간 인격 살인을 당하던 왕칭은 결국 복수를 결심했다. 지난 1년간 괴롭힘의 증거를 모아 역공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왕칭은 지난 2018년, 괴롭힘을 당한지 9년 만에 가해 주도자를 명예훼손으로 신고하는데 성공했고, 가해자는 3개월 구금을 선고 받았다.
그야말로 ‘더 글로리’ 속 사이다 복수를 연상케 하는 실화에 ‘프리한19’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통쾌함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프리한19’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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