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머금은 얼굴, 남희라의 투명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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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머금은 얼굴, 남희라의 투명한 순간

스타패션 2025-03-31 13:00:00 신고

/사진=남희라 인스타그램
/사진=남희라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속 남희라가 다시 한번 시선을 끈다. 부드러운 텍스처의 양털 아우터에 기댄 채 정면을 응시하는 얼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면처럼 완성되어 있다. 메이크업은 최소화됐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그녀 본연의 결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노데일리 메이크업’이라는 말의 의미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피부 표현부터 색 조합까지 섬세하게 계산된 결과다. 과하지 않은 윤광, 은은하게 물든 볼과 입술, 투명하게 번지는 눈가의 컬러. 오프라코스메틱의 제품을 사용했다는 단서만이 그 뒤를 받치고 있을 뿐이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손끝이 만든 곡선이 눈에 들어온다. 입술 아래 얹힌 손등과 살짝 휘어진 손가락, 그리고 그 사이로 흐르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마치 연출된 듯 정갈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느껴지는 건 남희라 특유의 감도 높은 연출 덕분이다.

/사진=남희라 인스타그램
/사진=남희라 인스타그램

 

카메라 앵글은 가까이 당겨져 있다. 뷰티 광고처럼 과하게 조명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또렷한 콘셉트가 있다. 담백한 메이크업과 묵직한 소재감, 그리고 시선을 똑바로 응시하는 눈동자. 강하지 않지만 결코 흐릿하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

그녀가 입은 양털 아우터는 포인트 이상의 역할을 한다. 질감 자체가 이 사진의 분위기를 지배한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표면, 그리고 그 위에 기대 앉은 한 사람. 배경은 단순하고 조명은 약하지만, 오히려 그 빈틈이 사람의 얼굴을 더 환하게 만든다.

이번 이미지가 특별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은 여백 속에서 발생한다. 과장 없이, 장치 없이, 그저 본연의 얼굴과 눈빛만으로 완성된 이미지. 남희라는 그 여백을 감각으로 채워낸다.

/사진=남희라 인스타그램
/사진=남희라 인스타그램

 

뷰티에 대한 그녀의 접근은 늘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다. 색을 빼고 결을 남긴 메이크업, 최소한의 연출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타일링. 그것은 화장을 한 얼굴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최근 남희라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개인 작업물 역시 꾸준히 공유 중이다. 그녀의 다음 무드는 어떤 결로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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