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달 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헌재는 하루빨리 대통령에 대한 사기 탄핵을 각하하거나 기각하여 국정의 정상화를 도모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정치편향 헌법재판관들이, 소영웅심과 출세욕에 눈이 멀어 공적 권한을 자기 마음대로 오남용하다가 감옥에 가야 할 처지에 놓인 공수처장의 전철을 밟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라야 망하든 말든, 경제야 망가지든 말든, 최악의 산불 재난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든 말든 오로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삐뚤어진 권력욕 때문에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라며 "이건 '광기 어린 탄핵의 칼춤'을 추며 주권자인 국민의 삶을 인질로 잡은 패륜 행각"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민주당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촉구하며 재탄핵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떼로 모여 겁박질을 해댔다"며 "민주당의 오만함이 이젠 가히 대국민 패악질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합법의 형식을 빌렸을 뿐 실질적으로는 쿠데타를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이자, 히틀러식 독재를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 망정 탄핵을 입에 올리는 이들을 과연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탄핵으로 재미를 좀 봤다고 계속 탄핵 불장난으로 재미를 보려고 하는 모양"이라며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경구가 결코 허언이 아님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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