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새로운 SUV에 대한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러시아 자동차 매체 Kolesa가 신규 예상도를 공개해 소비자들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ㅡ
과거 디자인으로 돌아가나?
ㅡ
러시아 자동차 매체 Kolesa가 공개한 예상도 디자인은 현대자동차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티저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에 다른 예상도 대비 완성도가 매우 높아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SUV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램프 위치다.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늘고 긴 LED 램프)가 메인이고, 헤드램프는 아래 위치했다. 스타리아, 그랜저, 코나 등이 그렇다. 물론 아이오닉 라인업처럼 헤드램프가 상단에 위치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그것과도 다르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티저와 같아서 픽셀이 아니다. 그런데 전면부에서 픽셀 램프가 예상도에서 표현됐다. 아쉽게도 지금까지 현대차가 전면에만 픽셀 램프를 넣은 경우는 없다. 하지만 전기차라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바디 형상은 매우 간결하다. 그렇다고 스타리아처럼 굴곡이 없는 면으로만 이루어진 건 아니다. 캐릭터라인이나 휠 하우스 등은 충분히 강조됐다. 그러면서도 후면 디자인은 영국산 고급 SUV처럼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터프하다.
ㅡ
대체 정체가 뭐야?
ㅡ
우선 이 SUV에 대한 모델명은 공개된 바 없다. 중국 시장을 위한 전략형 전기차라는 사실 외에는 현재까지 차량에 대해서는 대부분 내용이 보안으로 유지되고 있다.
앞서 공개된 『"너 정체가 뭐니?"... 현대차, 급작스럽게 공개한 SUV '관심 집중'』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성능이나 주행거리 모두 국내에서 판매 중인 차량들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베이징현대가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쏘나타 택시도 최근에는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하는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