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맞고도 웃었다…'신구장 1호 결승타' 된 사구 "딱 1초 아프고 좋았습니다" [대전 현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팔꿈치 맞고도 웃었다…'신구장 1호 결승타' 된 사구 "딱 1초 아프고 좋았습니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03-29 09:45:39 신고

3줄요약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7-2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인호는 2-2 동점이던 7회초 2사 만루 상황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역전이어서 그냥 아픈 거 없이 좋았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7-2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나선 최인호는 안타는 없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의미 있다면 의미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도 선취점은 상대가 먼저 냈다. 4회초 우전 2루타로 출루한 최형우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위즈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대전 신구장 정규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KIA가 2-0으로 앞서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7회말, 한화도 선발 제임스 네일이 내려가고 올라온 전상현 상대 김태연의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임종찬과 대타 이진영이 볼넷을 얻었고, 대타 문현빈도 바뀐 투수 곽도규에게 볼넷을 골라내 한화가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황영묵까지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 점수는 2-2 동점.

그리고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최인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커브는 지켜봤고, 이어지는 볼 2개를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볼카운트는 2-2. 이후 곽도규의 6구가 타격 자세를 잡고 있는 최인호의 오른 팔꿈치로 향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그렇게 또 밀어내기 득점에 역전. 이 공이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7-2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인호는 2-2 동점이던 7회초 2사 만루 상황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이글스

경기 후 최인호는 "그 전까지 무안타를 치고 있었으니까 '한번 쳐봐라' 하는 기회가 왔구나 싶었다.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다"면서 "스트라이크가 된 두 개가 완전 바깥쪽의 나이스 볼이어서 끌려가는 느낌도 있었다. 그런데 데드볼을 맞춰줘서 다행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조금은 아찔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역전의 기쁨에 한화 더그아웃과 1루 관중석이 환호했다. 걸어서 1루를 밟은 최인호의 얼굴에서도 고통보다는 기쁨이 더 크게 묻어났다. 최인호는 "가드에 맞았는데, 이상하게 아프긴 한데 맞고 딱 1초 아팠다. 역전이어서 아픈 거 없이 좋았다"고 웃었다.

신구장에서의 역사적인 첫 경기, 의미있는 경기에 마침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인호는 "경기 나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팀은 선수 편이다, 팬분들도, 감독님, 코치님도 다 선수 편이니까 나가서 자신있게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최대한 자신있게 하려고 했고, 즐기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상대도 좋은 볼을 던지는 1선발이었지만, 계속해서 질 순 없었다. 연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 전에 다같이 어떻게든 이기자고 했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인 것 같다"고 돌아보며 "만원 관중이기도 했고, 홈 개막전에 나갈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적당한 긴장감도 들었다. 그래서 정말 재밌게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7-2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인호는 2-2 동점이던 7회초 2사 만루 상황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