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인 티구안(Tiguan) 3세대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한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 SUV(Ventus evo SUV)'를 티구안에 장착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년간의 협력 과정에서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의 까다로운 기술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오리지널 심볼 마크 ‘+’를 획득,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벤투스 에보 SUV는 최적 트레드 설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컴파운드 채택으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정숙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는 특정 성능 향상이 다른 성능 저하를 초래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현상을 극복한 결과다.
타이어의 그루브(Groove)에는 고성능 배수 설계를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및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트레드 블록 가장자리를 완만하게 처리한 챔퍼 기술로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켰다. 이러한 기술들은 안정적인 고속 주행과 코너링 성능을 지원하며, 마모 현상을 줄여 타이어 수명을 늘렸다.
벤투스 에보 SUV는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5개의 규격으로 티구안에 공급되며, 특히 고성능 모델 'R-라인'의 20인치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싱 서킷으로 알려진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실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티구안 외에도 폭스바겐의 파사트, 제타, 골프와 함께 스코다의 엔야크 iV, 쿠프라의 타바스칸 등 주요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폭스바겐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