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전 세계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국가 핵심기술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각 계열사와 지역별로 철저한 전략 점검과 실행을 주문했다. 이는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와 판매·유통·기술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한달 동안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경영혁신회의와 지역 전략회의를 통해 글로벌 전략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배터리의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SU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기술 및 가격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밸류업 전략을 통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이 논의되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에 맞서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선제적 대응이 강조되었다. 이와 함께 한국앤컴퍼니는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하여 연간 150만 대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비롯한 고성능 타이어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믹스개선(MI)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전략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테네시 공장 생산량 역시 연 550만 개에서 연 1200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앤컴퍼니는 유통망 최적화를 위한 국가·지역별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각국의 보호무역 확대 추세에 대비하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현범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무역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라며,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의 신속한 실행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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