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크래프톤이 12년 된 인도 게임 스튜디오 노틸러스 모바일의 지배 지분을 1,400만 달러에 28일 인수했다.
노틸러스 모바일은 크리켓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레알 크리켓 프랜차이즈'를 개발한 인도 최대 크리켓 게임 개발사다.
'레알 크리켓 24', '레알 크리켓 프리미어 리그' 등 인기 타이틀을 통해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인수로 크래프톤은 인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게임 시장에 진출,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1,400만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투자해 노틸러스 모바일의 지분 75%를 인수했다.
크래프톤 측은 "노틸러스 모바일의 45명 직원이 인수 후에도 그대로 고용될 것"이라며 "노틸러스 모바일은 기존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크래프톤이 노틸러스 모바일의 개발 역량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성공 재현, 크리켓 게임 시장 확장 전략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통해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BGMI'는 작년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다운로드 수 2억 건을 돌파하며 크래프톤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노틸러스 모바일 인수를 통해 크래프톤은 'BGMI'의 성공을 잇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크리켓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출시를 통해 인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인도 손현일 CEO는 이날 외신 인터뷰를 통해 "크래프톤이 크리켓 팬층이 두터운 인도 시장에서 크리켓 게임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래프톤은 노틸러스 모바일의 크리켓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게임 장르 개척을 통해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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