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날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글을 올렸다. 메타 측에도 매각 제안 거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경영권 해외 매각 대신 레니게이드(Renegade) 등 자체 AI 칩 개발·양산하는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메타의 인수 제안가는 8억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알려져 있다.
독자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투자 유치가 최대 당면 과제라는 시각이 많다. 현재 퓨리오사AI의 선택지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추가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퓨리오사AI는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총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한 달 내 확보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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