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휘두른 둔기에 숨진 부동산 강사가 무방비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공격 당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싸움 중 우발적으로 공격했다는 아내의 기존 진술과 대치되는 대목이다.
22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서는 숨진 유명부동산 강사의 아내 A씨의 기존 적용 혐의를 상해치사혐의에서 살인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3시께 평택 주거지 아파트에서 남편 B씨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내의 진술을 토대로 부부싸움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으로 보고 상해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기존 진술과 달리 경찰은 수사를 통해 B씨의 혈흔이 튄 상태 등을 참고, A씨가 누운 상태로 있던 B씨를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4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