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민주당 의원들, 헌재 앞 ‘尹 파면’ 기자회견 중 ‘계란 봉변’...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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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민주당 의원들, 헌재 앞 ‘尹 파면’ 기자회견 중 ‘계란 봉변’...경찰, 수사 착수

폴리뉴스 2025-03-20 10:51:45 신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의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계란을 맞은 채 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의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계란을 맞은 채 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계란 세례를 받았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헌재 정문 앞에서 열린 ‘내란 수괴 윤석열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이 끝나갈 무렵 한 시민이 던진 계란에 얼굴을 맞았다. 날계란 하나는 백 의원 얼굴에 맞으며 터졌고, 삶은 계란 하나는 얼굴에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 옆에 있던 이건태 의원에게도 계란 잔재가 튀었다.

백 의원은 “솔직히 너무 아프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은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길 당부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중심 수사 전담팀 구성

백 의원 등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계란을 투척한 이를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종로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라”, “내란 잔당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성준 “민주주의의 공고화 위해 헌재 발족한 것...마음 다해 재판 임해 달라”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박정희·전두환 체제에서 민주화를 이룬 이 나라가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해 헌재를 발족했던 것”이라며 “독일과 같은 군부 통치를 강화하고 권위주의 체제를 강화하며 영구 집권을 모색하는 내란을 감행한 게 바로 윤석열의 실체”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소 심리 과정에서 비상계엄의 위헌성 등 모든 것이 드러난 이 마당에 신속히 결정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우리 국민들이 헌법재판소를 만들었던 그 정신으로, 헌재 재판관님들은 그 마음을 다해서 재판에 임해달라”고 헌재를 향해 촉구했다.

백혜련 의원도 “위헌·위법성의 판단에 있어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이 그렇게 복잡한 사건이 아니다”며 “더욱이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례에 비춰봐도 헌재의 늦장 선고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헌재가 선고를 늦게 내리는 것에 대해 “헌재를 둘러싼 음모론과 허위 정보가 기승을 부리고, 이에 편승해 선고 이후 불복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탄핵 정국이 길어짐으로써 발생하는 국가적 손실과 국민이 입는 피해를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헌법에 따라 증거와 법리로 흠결 없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며 “정치적 고려나 극우 강성 세력의 위협 등 다른 요인으로 선고 일정이 지연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지연된 정의는 정의 아냐”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당장 내일이라도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를 해서 작금의 혼란을 마무리하고 국민을 보호하길 바란다”고 헌재를 압박했다.

이어 “국민들이 헌재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매일같이 광장과 일상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단식까지 불사하며 윤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건태 의원은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를 파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세대는 꿈을 펼칠 기회도 얻지 못하고, 지금의 어른 세대가 겪었던 그 고통을 다시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고가 늦어질수록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대응하지 못한 채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국민 통합과는 멀어지며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며 “헌재는 오늘 즉시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신속히 윤석열 파면 날짜를 확정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심야 비상 의총서 “최상목 탄핵 여부, 지도부에 위임”

한편 민주당은 전날(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 여부와 관련한 최종적인 결론을 지도부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9시에 열린 비상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 투쟁 방식의 다변화에 대한 얘기들이 있었고, 최 대행 탄핵에 관한 혹은 탄핵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한다면 어떤 대응이 있을까 등의 논의들이 다양하게 있었다”며 “장외투쟁방식의 변화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에 대한 22명의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지금 원내지도부 회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 대행 대응 여부도 어떤 방식으로 할지 최종적으로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까지 결정됐다”고 전했다.

최 대행 탄핵 문제에 대한 찬반비율에 대해선 “워낙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고 큰 범주 안에서 달라지진 않았다”며 “이번주 안으로 지도부가 최종 결정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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