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몸조심하기 바란다"라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를 돕는 엑스맨"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최 대행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대놓고 최 대행에 대한 테러를 유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어제 이 대표의 협박으로 확실해진 것이 있다. 우선 이 대표가 정부의 수장을 얼마나 경시하고 억압하고 있는지 실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라며 "헌법재판관들도 이 대표의 실체를 똑똑히 봤을 것이다. 본인의 뜻에 거슬리고 비협조적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보복과 폭력을 행사하려고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를 상대로 어제와 같은 협박과 국정 마비 시도가 32개월 동안 끊임없이 자행된 상황에서 12.3 비상계엄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필요한 조치였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제 이 대표의 협박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와 기각의 정당성을 높여줬다고 할 수 있다"며 "이 대표의 협박에 굴복하고 요설에 넘어갈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직무유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최 대행을 향해 “국민과 공직자 모범이 돼야 할 최상위 공직자가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 의무를 이행 안 하는 건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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