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감사위원 후보 3명 모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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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감사위원 후보 3명 모두 ‘반대’

포인트경제 2025-03-19 19:1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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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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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최윤범 회장 측이 고려아연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한 3명 모두에게 ‘반대’ 의사를 권고했다. 상장사의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기에 3명 모두 부적절하다는 뜻이다.

ISS는 19일 오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관련 의안 분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최윤범 회장 측이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권순범, 이민호, 서대원 3명 모두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권순범, 이민호 2명에게만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서대원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했으나, 수정 보고서를 통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했다.

ISS는 “감사위원회는 적절한 내부 통제를 보장하고, 경영진의 재무적 결정을 감독하는 주요 책임을 맡고 있으나, 이들이 감사위원회 위원 및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에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인물들은 모든 주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ISS는 한국시간 3월 18일 늦은 오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를 내면서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우려했던 고려아연 거버넌스의 문제점들이 더욱 확실해졌다며 불법적인 상호주 형성 등 최윤범 회장 측 행태들은 올바른 기업지배구조 관행들과는 모순된다고 밝힌 바 있다.

ISS는 고려아연 이사회에 견제와 균형이 확보돼야 한다고 확언하면서 사임한 권재열 후보를 제외한 최윤범 회장 측 추천 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함과 동시에, 최근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개시에도 불구하고 영풍·MBK 파트너스 측 김광일, 권광석, 손호상, 정창화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ISS는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 체제 유지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기존 이사회 구성원과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 전원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영풍·MBK측은 이번 ISS의 반대 권고에 대해 “ISS에서 최윤범 회장 측의 감사위원 후보 3명 모두에게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 자체가 얼마나 고려아연 기업지배구조가 훼손돼 왔고, 최 회장의 전횡을 이사회가 통제하지 못했는지를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것”이라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고려아연 투자자 및 주주들이 ISS의 평가에 대해서 귀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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