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李, 최상목 체포?…정치를 천박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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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李, 최상목 체포?…정치를 천박하게 해”

이데일리 2025-03-19 17: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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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 ‘직무유기로 현행범 체포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정치를 천박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이데일리 방인권, 노진환 기자)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은)공당의 대표로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너무 천박하게 만드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서울 광화문 부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 행위”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 같은 날 밤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지금까지 29번 탄핵했는데, 30번을 채우려고 하는 것 같다”며 “수없이 탄핵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민주당을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는 기존 헌법 관행에 어긋난 것”이라며 “재판관 자리는 항상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로 임명하는 자리인데,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고 임명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민주당이 마 후보자와 관련해 최 권한대행에 대해서 탄핵소추를 한다면 거기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이 변론 종결 후 3주가 지나도록 지정되지 않자 여당 내 기각·각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며 “우리도 헌재가 빨리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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