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양민혁. 사진출처|QPR SNS
양민혁은 영국 기반의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이 18일(한국시간) 발표한 ‘세계 최고의 10대 유망주 50인’에서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12월 잉글랜드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곧장 QPR로 임대돼 경험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던 2023년 12월 K리그1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 데뷔했고, K리그1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6도움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각종 기록을 휩쓸었다.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 역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12월 ‘대선배’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으로 옮겨 커리어에 탄탄대로를 닦았다.
올해 1월 QPR로 임대됐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8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직 마수걸이 골은 뽑지 못했으나,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골닷컴은 양민혁의 성장을 주목했다. 매체는 그를 최고 유망주 50인 명단에 올리며 “토트넘과 한국의 인연은 깊다. 그러나 손흥민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해 토트넘은 다재다능한 공격수 양민혁을 품었다. 그는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위는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스페인 윙어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 2위는 브라질 공격의 기대주 이스테방 윌리앙(첼시), 3위는 스페인 출신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FC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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