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주장하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의 "집에 단 한 번도 간 적 없다"는 입장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1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수현, 김새론 집에서 데이트 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새론 유족이 제공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김새론의 집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김새론의 등을 쓰다듬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유가족들이 동의한 영상이 너무 많지만, 일단은 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영상 공개의 이유를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남성은 김새론에게 "너무 힘이 들어간 거 아니예요?"라고 묻고, 김새론은 "우와. 이거 대박이야. 해봤어? 안 해봤지?"라고 답하는 대화가 담겼다. 두 사람은 TV를 함께 시청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으며, 김새론은 "나 찍어? 계속?"이라고 묻는 장면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김세의 대표는 이 영상에 대해 "(김새론이) 저주파 치료기를 아마도 등에 붙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세의 대표는 "저희는 유가족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는 사진, 동영상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김수현 측이 김새론 집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하니 유가족들이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가세연'을 통해 고인이 만 15세 때부터 배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김수현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 김수현은 1988년생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하며, 교제 사실 자체를 부인했던 입장을 일부 번복했다. 소속사는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2020년 겨울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새론 어머니의 입장에 대해서도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면서도, 유족 측 주장 중 회사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새론 유족과의 만남을 제안했다.
이에 김새론 유족은 "김수현 씨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재차 요구했다. 또한, 소속사의 언론플레이와 7억원 변제 요구에 대한 사과도 함께 요구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은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수현 측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김수현 측은 18일 추가 입장을 통해 7억원 변제 압박 의혹을 재차 부인하고,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새론과 소속 배우들의 연락을 금지했다는 유족 측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새론 유족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과거 촬영된 사진들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