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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45분께 온스당 3038.26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3040.80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라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값은 지난 14일 3000달러를 뚫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초 대비로는 15% 이상 상승했으며, 14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하며 금값을 끌어올렸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2달 만에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부터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스라엘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까지 4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해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는 지난 1일 이미 만료된 상태다. 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 연장을 주장한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전부 철군과 잔여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하는 2단계를 이행해야 한다고 맞서며 중재국을 통한 협상이 공전을 거듭했다.
니키 쉴즈 MKS PAMP SA의 금속 전략 책임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하마스 표적을 공습하며 휴전이 위협받고 있어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에 대한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휴전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8~19일 이틀간 진행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요 관심사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6% 가까이 예상하고 있다.
시티 인덱스의 시장 분석가인 라잔 힐랄은 “금이 3040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다음 저항선은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308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은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0.4% 상승한 온스당 33.96달러를 기록했다.
짐 와이코프 키트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은 가격은 향후 몇 주 동안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현재 금을 따라잡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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