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직대 "선고 당일 전국 갑호비상…시민의식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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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직대 "선고 당일 전국 갑호비상…시민의식 보여달라"

이데일리 2025-03-14 14:00:00 신고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이 14일 탄핵선고일 대비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찰은 선고 전일부터 서울청 ‘을호비상’ 등 전국에 비상근무를 발령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선고 당일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겠다”며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고일을 전후로 한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4일 헌법재판소 일대를 방문해 경찰의 안전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서울경찰청 현장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 (사진=경찰청)




이 직무대행은 “전국의 기동대를 서울에 집중배치하는 한편, 다른 시·도청도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헌법재판소를 비롯한 주요시설 안전확보와 재판관 등 주요인사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설 파괴, 경찰관 폭행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며, 서부지법과 같은 불법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대비하겠다”고 했다.

또 “단체 간 충돌을 방지하고, 집단난동·방화 등 예상치 못한 각종 변수를 모두 고려해 대응 방안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지자체·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인파 밀집 및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헌재를 중심으로 서울 도심을 ‘특별 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해 범죄예방 등 치안활동을 강력 전개하겠다”며 “불법집회로 인해 일상의 평온이 위협받아서는 결코 안 된다. 안정적인 민생치안 유지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도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선진국 국격에 어울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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