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아이유가 촬영 중 박보검 일화를 언급하며 극찬을 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의 ‘만날사람인나’에는 유인나, 박보검, 아이유가 등장했다.
이날 유인나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 현장에 대해 “보검 씨는 추우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저보고 춥냐고 물어본다. 본인이 추우니까 상대방이 춥겠단 생각으로 핫팩을 건넨다. 근데 입술이 보라색이라 제가 보검 씨에게 하라고 하면 본인은 괜찮다고 했다”며 박보검이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밝혔다. 박보검은 “안 그래도 핫팩을 줬는데, 온몸에 핫팩이 붙어 있고 뜨거운 물까지 들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인나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아이유는 또 박보검 모사를 하며 “힘드시죠? 우리 한번 웃을까요?”라고 했고, 박보검은 자신을 재연하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아이유는 “촬영장에 등장할 때부터 어떤 기운을 몰고 온다. 우리 현장은 분명 회색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눈도 못 뜰 정도다. 근데 봄 기운을 몰고 와서 보검이가 온 길은 색깔이 있다. 고운 목소리로 인사하고 우릴 부르면서 ‘힘들어?’라고 물어보면 ‘안 힘들어’ 이렇게 된다. 보검 씨가 현장에 있으면 모두가 괜찮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또한 아이유는 극 중 박보검이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그는 “바다 수영은 또 다른 영역이지 않냐. 전문가가 대역을 준비해 주셨다. 어려울 수 있는 망망대해 바다 수영으로 갈 땐 전문가 대역이 원래 계획이었다. 근데 보검 씨가 수영을 너무 잘하니까 감독님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라며 박보검이 흔쾌히 나섰다고 했다.
아이유는 “전 너무 걱정됐다. 한 번 해보고 어려우면 바로 촬영 중단할 계획이었고, 전문가는 바로 옆에서 기다리셨다. 두세 시간 있었나? 제가 소리 지르면서 ‘너 진짜 괜찮아?’라고 물으면 보검 씨가 (여유롭다는 듯 해맑게) ‘지은아. 나 진짜 좋아 괜찮아’라고 한다”라며 당시 박보검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박보검이 “그러진 않았다”라고 해명하자 아이유는 “혹시라도 호흡이 올라가고 목소리가 올라가면 사람들이 걱정할까 봐”라며 박보검이 목소리도 차분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유인나는 “아이유 씨가 설정한 박보검 씨 톤이 있다. 맑고 차분하다. 그땐 눈도 다르게 뜬다. 가장 정직하게 뜬다”라고 제보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