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수혜를 입고 큰 급등을 보였던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이 최근 몇 주 동안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도지코인은 어떠한 주요 암호화폐보다 훨씬 더 큰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반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11월 고점 대비 47% 하락한 상태며, 이달 초 매도 압력을 강하게 받은 뒤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매도세의 원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일론 머스크의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프로젝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실망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핵심 지지선이 붕괴되지 않고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 흐름을 긍정적으로 분석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BTC뉴스에서는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의 말을 빌려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0.618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에 도달했다. 즉 ‘황금 비율’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피보나치 되돌림 분석에서 0.618 수준이란 강력한 지지선으로 분석되는 구간이다. 만약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해당 지점을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통계가 있다.
마르티네즈는 "도지코인이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조만간 강세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0.30달러 돌파하면 강세 전환 긍정 신호탄
이를 증명하듯 최근 몇 주 동안 도지코인은 다른 밈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주요 수요 구간에서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0.2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도지코인의 1차 돌파 저항선은 0.30달러로 간주된다.
마르티네즈는 "만약 0.3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새로운 강세 국면에 진입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0.25달러 아래로 하락한다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면 투자 심리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앞으로 0.3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향후 도지코인 가격 방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도지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EMA)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일일 200 EMA(약 0.26달러)를 돌파한 후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이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간 도지코인이 ‘황금 비율’ 지지선을 방어하면서 0.30달러 돌파에 성공한다면 강세 전환의 긍정적인 신호탄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향후 며칠이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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