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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발표 예정 시각을 약 49시간 앞둔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그록 3 배포가 라이브 시연과 함께 이뤄진다.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는 글을 게재하며 일정을 예고했다.
게시글에서 그는 “주말 내내 팀과 함께 제품을 다듬을 것이며, 그래서 그때까지는 오프라인”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시 준비로 바빠 앞으로 이틀간 트위터에 글을 자주 올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미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2023년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오픈AI가 AI 기술로 부당하게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후 오픈AI 등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들에 대항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같은 해 7월 xAI를 설립하고 ‘그록’과 ‘그록2’를 차례로 선보였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974억 달러(약 141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이 거절을 공식화 했다. 테일러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대신해 낸 성명을 통해 “오픈AI는 매물이 아니며, 이사회는 경쟁자를 방해하려는 머스크의 최근 시도를 만장일치로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 역시 이 제안이 나오자마자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X에 “사양하겠다. 원한다면 우리가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약 14조원)에 사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는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금액에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해당 게시글에 머스크는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달며 둘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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