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갈등 이웃 모녀에 흉기 휘두른 70대... 도주 우려로 구속

제주 서귀포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에서 평소 갈등 관계에 있던 이웃 모녀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70대가 결국 구속됐다.

2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7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21분경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아래층에 거주하는 60대 B씨와 30대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좋지 않은 관계였던 피해 모녀가 이사를 준비하며 지인과 함께 짐을 정리하는 틈을 타 침입했다. A씨는 현장에서 발견한 흉기를 이용해 갑작스러운 범행을 저질렀다. 다행히 피해 모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피해자의 지인이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지방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