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에 불거진 이른바 ‘대리게임’ 의혹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일론 머스크는 ‘디아블로4’, ‘POE2’의 상위 랭커를 기록한 골수 게이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스트리밍 방송에서 ‘POE2’를 플레이하는 도중 초보적인 실수를 반복하면서 대리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머스크가 대리게임 의혹 제기에 동참한 유튜버 ‘아스몬골드’를 조롱하는 등 과민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머스크는 유튜버 ‘니코렉스(Nikowrex)’와의 DM상 대화를 통해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머스크는 메시지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시아인들을 이길수 없다”며 “디아블로와 POE2 상위 계정과의 레벨 경쟁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플레이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POE2’ 커뮤니티에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내가 무엇에 대해 사과해야 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대화는 니코렉스가 일론 머스크의 동의를 구해 자신의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한편, ‘디아블로4’의 개발사 블리자드와 ‘POE2’ 개발사인 그라인딩게임즈의 이용 약관에 따르면 계정 공유 행위는 최고 영구 정지까지 가능한 제재 대상이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제재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레딧 유저들은 “개발사가 제재하면 개발사를 살 것”, “약관은 부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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