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는 21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1년… 사과하세요.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감"이라고 적었다. "쓰레기 같은 고민 버리기"라며 사진 한 장도 올렸다. "나는 신중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은 친구가 나를 따라오거든요"라고 써 있다.
현재 남현희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으며 프로필 소개글도 "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감"이라고 수정된 상태다.
남현희는 2011년 사이클 선수 공효석과 결혼 후 슬하에 딸을 뒀다. 그는 2023년 8월 이혼 후 그해 10월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다. 전씨는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혼외자라고 주장했지만,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남현희는 전씨에게 속았다는 입장이다.
전씨는 재벌 혼외자이자 재력가로 행세하며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전씨는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 협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돼 9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지난해 11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13년, 남현희에 선물한 벤틀리 몰수, 피해자에 11억3000만원 배상, 아동학대 방지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남현희는 지난 3월 전씨와의 공범 의혹에서 벗어났다. 당시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수사를 받은 남현희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악플 피해를 호소한 남현희는 악플러 30명을 무더기 고소하며 "저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 지금 고통속에 살고 있다. 죽고 싶은 생각 속에 겨우 살고 있다. 제발 숨은 쉴 수 있게 해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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