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나폴리가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많은 이름이 있다. 손흥민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맺었다. 앞서 토트넘은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까지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 끝날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조건이 상향된 재계약을 내밀 분위기였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수뇌부들은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지출할 수 있었다. 도미닉 솔란케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없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변심에 불만을 가졌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적설이 쏟아졌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지난 1일 보스만룰이 발동되며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계약 연장이 발표됐다. ‘ESPN’은 “소식통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라며 “그러나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동행이 연장됐으나 또 이적설이 나왔다. 이번엔 나폴리다. 나폴리는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에이스 흐비차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측면 공격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최근 소식에 따르면 손흥민이 나폴리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미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며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은 불가능한 쿠데타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토트넘과 계약, 저주받은 시즌임을 감안할 때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즉시 떠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나폴리는 몇 주 전 흐비차에게 제안한 것과 매우 유사한 조건으로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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