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각) 'FA 시장에 남은 10명의 선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을 분석했다. 아직 시장에 남은 핵심 선수 중 하나로 꼽힌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윌리 아다메스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셔널리그(NL) 강호들에 뒤쳐져 있다"며 "2루수에 어깨 수술 후 건강하게 복귀한 김하성이 나설 경우 NL 와일드카드 경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마친 후 내야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유격수 보강이 예상됐고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도 거론됐다. 그러나 구단은 'FA 유격수 최대어'인 아다메스에게 7년 1억8200만달러(약 2656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다만 내야 유틸리티 요원인 김하성은 2루수도 소화가 가능하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루수 자리에 기용할 생각이지만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라며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홈런 1개와 OPS(출루율+장타율) 0.592에 그쳤고 예측 통계 시스템인 스티머도 (피츠제럴드가) 평균보다 떨어지는 타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빅리그 2년 차인 피츠제럴드는 직전 시즌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88안타 15홈런 34타점 53득점 17도루 OPS 0.822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다만 시즌 막바지 다소 부진했다.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시즌을 마친 후 FA를 선언했다. 김하성은 소속팀에서 활약한 지난 4년 동안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고 2023시즌에는 NL 유틸리티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2024시즌 후반기 어깨 부상을 당하기 이전까지 부상자 명단(IL)에 단 한 번도 포함되지 않을 만큼 건강한 모습도 보였다.
김하성은 4시즌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0.7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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