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家 3·4세 시대 ③]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친환경·디지털 혁신 미래 비전 제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오너家 3·4세 시대 ③]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친환경·디지털 혁신 미래 비전 제시

투데이신문 2025-01-20 11:00:00 신고

3줄요약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발 리스크가 시장에 선반영 되며 한국 경제는 지난해 말부터 환율 상승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국내 기업들은 대외신인도 하락 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많은 기업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3·4 경영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경영인들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기업의 혁신과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불확실성이 짙은 경제 환경 속에서 과감한 도전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투데이신문> 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시대적 과제를 짊어진 오너 3세들의 혁신과 도전 이야기를 조명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의 비전과 전략을 이끌며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그룹의 각 사업 분야에서 친환경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HD현대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그룹의 각종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2022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그는 HD현대의 전략적 방향을 확고히 하고, 친환경 미래기술 확보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HD현대는 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및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고 있으며,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각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사진제공=HD현대]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수주를 확대하는 가운데, LNG 선박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2021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에서 큰 성과를 올린 데 이어, 2023년에는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 앞으로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에 집중하며, 액화수소운반선의 핵심 인증을 획득, 수소 선박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애프터마켓 서비스뿐만 아니라,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친환경 개조 사업을 통해 해상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친환경 규제가 더욱 엄격해질수록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오일뱅크도 바이오디젤 공장을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도입해 준공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유와 바이오 선박유를 해외에 수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HD현대일렉트릭은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재생 발전 전환에 발맞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건설기계 부문 역시 정기선 수석부회장의 지도 아래 친환경 전환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2040년까지 판매량의 95%를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지게차와 전기 배터리 동력의 미니굴착기 등 친환경 건설기계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건설 현장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의 건설장비 무인자동화 솔루션 'CONCEPT-X2'의 시연 모습.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의 건설장비 무인자동화 솔루션 'CONCEPT-X2'의 시연 모습. [사진제공=HD현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조선·해양 부문과 건설기계 부문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HD현대는 '미래형 조선소(FOS)' 구축 프로젝트와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소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2026년까지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생산성 향상과 공기 단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아비커스는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을 상용화해 자율운항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건설기계 부문은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2040년까지 판매량의 95%를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지게차와 전기 배터리 동력의 미니굴착기 등 친환경 건설기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설 현장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여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미국 테라파워와 협력해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과 수소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HD하이드로젠을 설립해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수소를 기반으로 한 미래 에너지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를 글로벌 친환경과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로 이끌며,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는 기술 혁신과 친환경 전략을 통해 HD현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에너지원과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X세대에서 MZ세대로 전환되는 과정 중에 핵심 기술은 친환경·공정성·인공지능(AI)이다”며 “정 수석 부회장이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친환경·디지털 전략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