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을 쏟은 '어썸킴' 김하성(FA)이 첫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타격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Good Start(좋은 시작)"이라며 수술 후 첫 타격 훈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한 그는 10월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힘을 쏟는 중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6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4년간 빅리그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첫 시즌만 하더라도 빅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김하성이었지만, 2022~2024년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생산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2023년에는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받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은 김하성은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FA 시장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로 했다.
김하성에게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건 사실이다.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또 다른 FA 내야수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김하성의 부상 이력을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4일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bWAR 15.3의 가치를 지녔다. 같은 기간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가 bWAR 15.8을 나타냈기 때문에 29세의 김하성이 6년 1억 달러(약 1462억원) 계약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이상하지 않다"며 "김하성은 수술 이후 회복 중이며, 정규시즌 개막 후 한 달간 결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상황이 복잡하다"고 짚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지난 시즌 후반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2025시즌 개막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이 아닌 5월쯤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과 계속 연결되고 있는 팀이 있긴 하다.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의 부상 상황을 감안했을 때 시애틀은 김하성에게 3년 3600만 달러(약 526억원)의 계약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쓸 돈이 거의 없으면서 내야 자원 보강이 절실한 시애틀에 완벽한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도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17일 주목해야 할 FA 10인과 어울리는 팀에 관한 내용을 전하면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양키스를 언급했다. 폭스 스포츠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이적한 뒤 내야진에 구멍이 생겼다. 양키스엔 출루해 득점할 선수가 더 필요하다. 이 자리에 김하성이 들어올 수 있다"며 "뛰어난 출루율을 기록한 김하성이 애런 저지와 함께 라인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2월 중순부터 진행되는 만큼 김하성에게 고민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볼 수는 없다. 빅리그 5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하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하성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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