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북한남삼거리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탄핵 반대 시위에 참석한 시위대를 위해 물밥을 나눠주는 영상이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수 탄핵 반대 집회 푸드트럭 메뉴 구성 미쳤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며 이쑤시개를 꽂은 물밥 사진을 인증했다. 이 누리꾼은 "밥 퍼서 물에 말아줬는데 메뉴가 물밥이래"라며 "이쑤시개는 왜 주는지 모르겠다. 저어서 먹는 건가"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공개된 유튜브 영상 속에서 푸드트럭 주인은 "오늘 파는 건 없다. 밥을 드셔야 (속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음식값을 묻는 말엔 "그냥 내가 주는 것"이라며 "이걸 먹어야 속이 쓰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두고 '시위대에게 제삿밥을 먹인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물에만 밥은 제사상에 올리는 밥으로 알려져 있다. 또 물밥에 꽂은 이쑤시개 역시 제삿밥에 숟가락을 꽂는 삽시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물밥에 이쑤시개는 제삿밥이다" "빨리 먹고 죽어 귀신이 되라고 주는 건가" "깍두기라도 좀 줘라" "저긴 선결제 같은 아름다운 선행이 없나보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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