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주요현안 해법회의를 열고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하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교육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등 사회분야 6개 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분야 관련 부처가 업무보고를 했다.
최 권한대행은 " 지난해 2월 의대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서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 교육과 수업 문제로 고민하셨을 교수님과 의대생 여러분들께도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부총리를 중심으로 복지부, 병무청 등 관계부처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다른 분들을 설득하고 협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도 국민을 위해 필수, 지역 의료를 강화하는 의료개혁 논의와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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