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與 당사 앞서 관저집결 의원 45명 사퇴 주장

'국민의힘 해체의 날' 전국행동…오후엔 관저 앞 한국노총 집회

국민의힘 해체와 소속 의원 45명 사퇴 촉구 집회 중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촬영 홍준석]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이율립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의 사퇴와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비호하는 국민의힘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상행동은 "헌법 질서를 수호해야 할 의원들이 내란 우두머리의 친위대를 자처하며 법원에서 정당하게 발부된 영장의 집행을 막아선 것"이라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법치주의까지 부정하는 이들을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관저 앞 대통령 지지 집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1.9 [e-mail]

비상행동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관저에 집결했던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 등 53곳에서 '내란 주범 국민의힘 해체의 날' 전국행동을 벌이고 있다.

같은 시간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가 진행 중이다.

강추위 속에 은박담요를 두르고 밤새워 집회한 이들은 오전 11시께부터 다시 집회를 시작했다. 양측 집회를 합치면 참가자는 300여명 정도였다.

이들은 난로를 피워 놓은 천막에 들어가거나 차와 커피를 나눠 마시며 몸을 녹였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난방버스도 배치됐다.

오후 5시에는 한국노총도 관저 인근에서 정권 퇴진 촉구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촉구 집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1.9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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