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1위 무서운 기세였는데…분위기 확 바뀐 제작비 300억 '한국 영화'

17일째 1위 무서운 기세였는데…분위기 확 바뀐 제작비 300억 '한국 영화'

위키트리 2025-01-10 11: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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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초기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불러모은 한국 영화 '하얼빈' 근황이 전해졌다.

거액의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은 초반 분위기와 달리, 영화 '하얼빈'은 뒷심 부족으로 관객 4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실상 답보 상태에 빠졌다.

영화 '하얼빈'의 한 장면 / CJ ENM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은 전날(9일) 극장가에서 4만 8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31.5%)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387만여 명을 기록했다.

영화 '하얼빈은' 지난달 24일 개봉한 이후 1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일일 관객 수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 '하얼빈'은 개봉 첫날 관객 38만여 명을 모은 데 이어 이튿날인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는 하루에만 84만여 명을 동원해 2일 만에 무려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12월 27∼29일)에도 90만여 명이 관람하며 개봉 초반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갑자기 관객 동원에 주춤한 양상을 모였다. 개봉 후 둘째 주말(1월 3∼5일)부터 첫 주말 관객의 절반가량인 48만여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후 평일 관객 수는 5만 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가 대목 중 하나인 이번 설 명절 연휴 기간(1월 25~30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신작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는 만큼, 영화 '하얼빈'이 이번 주말(1월 10~12일)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하느냐가 손익분기점 달성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하얼빈'의 한 장면 / CJ ENM

영화 '하얼빈'의 제작비가 약 3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영화가 극장 수익으로 이익(손익분기점 돌파)을 내기 위해선 약 650만 명의 관객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봉 초기 영화계에서는 영화 '하얼빈'을 두고 천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하락세가 이어지자 영화계 일각에선 손익분기점 달성마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배급사 관계자는 "영화 '하얼빈'으로서는 설 신작이 나오기까지 두 번의 주말이 있는데 그때까지 최대한 관객을 끌어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과 배우진이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GV) 등 일정을 잡으며 끝까지 (손익분기점 돌파) 의지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라고 평가했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몽골,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바탕으로 한 장엄한 영상미와 묵직한 주제, 현빈을 비롯한 출연진의 연기력이 호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 영화를 본 일부 관객 사이에서는 다소 지루하고 그다지 감동적이지도 않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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