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2%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2%를 기록했다.
이 대표에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순이었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선호 정치 지도자 조사는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하여 집계하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 기본소득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물음에는 64%가 찬성, 32%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과 비교하면 11%포인트가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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