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시청 1층 로비 서울림(林)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미디어 풍광(風光) : 찬란하고 조화로운'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시 공모전에 선정된 김혜경 작가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꾸준히 해 온 동아시아 고(古)미술사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전통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재창조한 미디어아트 작품 총 4점을 선보인다.
고건축 종묘의 봄을 디지털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시각화한 작품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계와 궐(闕)의 아름다운 풍광을 표현한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매일 미디어월 운영 시간에 맞춰 30분 간격으로 약 10분간 상영한다.
시는 올해도 서울림 미디어월을 활용해 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미디어아트 작가들에게는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해 창작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에 맞춰 작년 12월 20일부터 서울림에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영상 체험 콘텐츠를 새로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자기 모습이 화면에 표출되는 방식으로, 운영 시작 일주일 만에 1천팀 이상이 체험했다.
정헌기 서울시 총무과장은 "시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늘려가며 소통하는 열린 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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