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가 부부간 갈등으로 고민하는 '꼰대 부부'의 사연을 다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9일 방송된 이날 방송은 전국 평균 2.8%, 수도권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2살 연상인 남편의 끊임없는 잔소리와 이에 맞서는 아내의 막말로 갈등을 겪는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특히 출산 100일 된 몸으로 육아와 집안일을 전담하는 아내와 취미생활을 즐기는 남편의 대비되는 일상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MC 진태현은 유서 쓰기 체험 중 힘없어 보이는 아내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부부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서로를 시들지 않도록 가꿔줘야 한다"며 남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 역시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아내의 입장에 공감했다.
성격 기질 검사에서 남편의 연민 점수가 0점으로 나오자, 이호선 상담가는 "내가 아닌 아내의 입장에서 머리로 연민을 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상담 과정에서 아내의 심각한 우울감이 발견되었고, 이를 통해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졌다.
한편, '셔틀 부부'의 사연에서는 진태현의 메소드 연기가 돋보였다. 과도한 음주 문제를 가진 남편은 알코올성 치매로 자녀들에게 버려지는 미래를 체험하며 술을 끊겠다고 다짐했다. 박하선은 어린 시절 부모 사망을 목격한 아내의 트라우마를 위로하는 연기를 선보여 남편의 깊은 반성을 이끌어냈다.
7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 과정은 오는 16일 밤 10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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