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직한 반공청년단의 산하 조직 일명 ‘백골단’이 출범식과 도열 시위를 돌연 취소했다.
9일 백골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6시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열 시위를 잠정 취소한다고 알렸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는 "반공청년단과 백골단에 대한 입장표명 영상을 빠른 시일 내에 백서스정책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 시위 군중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관의 별칭이다. 일반 전투경찰과 구분되는 하얀 헬멧 때문에 백골단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반공청년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청년들"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 지도부는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고,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견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주도 하에 진행됐다. 하지만, '현대사에서 백골단이 벌여온 악행을 생각한다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여론이 일자 김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반공청소년단 측의 입장을 인용한 입장을 밝혔다.
게시글에서 반공청년단 측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집회가 조직화되지 않기를 원하며 반공청년단이라는 명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또 “백골단이라는 명칭 역시 좌파에 명분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며 사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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