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서건창 잔류 원해"…FA 4수생 새신랑 '+1년' 동기부여 가득→1루 백업·대타 '5억' 가치 충분하다

"이범호 감독 서건창 잔류 원해"…FA 4수생 새신랑 '+1년' 동기부여 가득→1루 백업·대타 '5억' 가치 충분하다

엑스포츠뉴스 2025-01-09 21:2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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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FA 내야수 서건창과 잔류 계약에 성공했다. KIA 이범호 감독이 서건창 잔류를 강력하게 원한 분위기 속에서 양측이 한 발짝씩 양보하며 협상 타결을 이뤘다. 서건창도 '+1년' 옵션으로 강한 동기부여를 얻었다. 

KIA는 9일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 총액 5억 원에 FA 잔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1억 원, 연봉 2억 4000만 원, 옵션 1억 6000만 원이다. 2026년도 계약은 2025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지난 8일 하주석(한화 이글스와 1년 총액 1억 1000만 원 잔류 계약)에 이어 9일 서건창까지 잔류 계약을 맺으면서 올겨울 FA 시장에서 내야수 미계약자는 모두 사라졌다. 

올겨울 서건창은 FA 4수생으로서 주목받았다. 서건창은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이적했지만, 그해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하지 않았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도 경기 출전 기회가 줄어든 서건창은 FA를 세 차례나 미뤘다. 

서건창은 2023시즌 LG에 방출 요청한 뒤 고향 팀인 KIA로 입단했다. 서건창은 2024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63안타, 1홈런, 26타점, 40득점을 기록했다. 1루수와 2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서건창은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맛본 서건창은 주변 예상을 깨고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KIA는 올겨울 FA 시장에서 서건창 잔류를 마지막 과제로 진행했다. 1순위 과제였던 장현식(LG 트윈스 이적 4년 총액 52억 원)을 일찌감치 놓쳤던 KIA는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트레이드 영입해 빈틈을 메웠다. 이후 KIA는 FA 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 원 계약으로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KIA 구단은 오버페이 자제 기조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서건창 잔류 계약까지 예상보다 기간이 길어졌다. 지난해 연말 협상 테이블까지도 양측 기간과 금액 조건에서 격차가 있었다. 하지만, 새해 들어 급격하게 양측 격차가 좁혀지면서 협상 타결로 이어졌다. 사실상 타 팀 영입 제안이 없었던 상황에서 서건창도 1월 말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마음 편하게 도장을 찍었다. 

이범호 감독이 서건창의 필요성을 구단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심재학 단장은 9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이범호 감독의 시즌 구상에 서건창 선수가 포함됐기 때문에 팀으로선 잔류시킬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며 "지난해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한 부분도 있었고, wRC+(조정 득점 생산력),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등 최근 3~4년 성적만 보면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기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이어 심 단장은 "서건창 선수는 야구 외적인 부분 이외에도 야구 내적인 부분에서 후배들이 따라오게끔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도 우리가 꼭 잡아야 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서건창은 지난해와 같이 주로 1루수 백업이나 대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상황에 따라 2루수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다. 팀 내야진에서 부족한 좌타자 자원이기에 가치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1년 연장 옵션도 지난해 연말 결혼한 새신랑 서건창에게 큰 동기부여다. 이범호 감독이 원한 자원이기에 충분히 연장 계약 발동 옵션을 채울 여건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1루수 백업과 대타 자리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졌다.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루 수비를 맡을 가운데 서건창을 포함해 변우혁·황대인·오선우 등이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과연 서건창이 2025시즌에도 1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서 팀 2연패에 힘을 보탤지 궁금해진다. 

한편, 하주석과 서건창의 잔류 계약 소식에 따라 올겨울 FA 시장에서 미계약자는 단 3명이 남았다. 투수 이용찬과 문성현, 그리고 외야수 김성욱이 FA 시장에 남아 있다. 세 선수 모두 원소속팀 잔류에 무게를 두고 스프링캠프 출국 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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