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종로구 신년인사회’에서 서울시 주요 정책의 목표와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종로구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종로구에 위치한 세운상가를 허물고 녹지 공간을 만들어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현동 부지도 이제 우여곡절 끝에 올해부터 변신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 공간 지하에 큰 주차장을 만들고 공원을 조성하는 등 녹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의 주요 정책으로 꼽히는 ‘서울런’과 ‘미리내집’의 성과 및 목표를 언급했다.
그는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에 3만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아마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갈 것”이라며 “계층이동 사다리가 올라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리내집’ 정책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 출산율이 반등했는데, 이 같은 사업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낳으려면 결혼을 해야 되고 결혼을 하려면 집이 있어야 되는데 집 문제가 결혼을 망설이는 데 제일 큰 장애물이었다”며 “미리내집은 최대 경쟁률 216대 1,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 신혼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이렇게 선도적으로 좋은 사업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난 연말에 모범 사례로 뽑히기도 했다”며 “정책을 통한 더 나은 삶의 질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도 이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정 청장은 “새해가 밝았지만 숨돌릴 틈도 없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들은 경제적 충격을 받고 있다”며 “종로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안정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 기금 융자 지원 규모를 보다 확대하겠다”며 “상환 시점이 가까워진 융자 원금을 최대 1년까지 미뤄주는 상환 유예제도도 올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교 복지재단과 함께 빠짐없이 촘촘하게 부족함 없이 두텁게 다양한 복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종로의 열림이 세계를 바로 바꾸는 울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