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초대형 IB 지정 계획…개편안 공개 임박

금융당국, 초대형 IB 지정 계획…개편안 공개 임박

폴리뉴스 2025-01-09 15:19:20 신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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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3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정안을 공개한다. 개정안 공개와 동시에 새로운 초대형 투자은행을 지정하기로 해 국내 증권사들의 초대형 IB인가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8일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3월까지 종투자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초대형 IB를 새로 지정하고, 종합금융투자계좌 업무를 증권사들에 실질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종투사 제도 개정을 예고하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의 의견을 취합했다.

지난 2013년 만들어 진 종투사 제도는 국내 증권사들의 IB사업 성장을 위해 2016년도에 확장됐으나,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주가연계증권 사업 등에만 제도의 인센티브를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부터 제도 개선에 나섰다.

종투사 제도는 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 IB에는 자금조달 수단으로 발행어음 업무를 허용하면서 레버리지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또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는 종합투자계좌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레버리지 규제 적용에서 제외했다.

KB, 한국투자, NH투자, 삼성, 미래에셋증권이 초대형 IB로 지정 받았고, 삼성증권을 제외한 4개사가 발행어음 인가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종투사들이 인가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인센티브를 활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부동산 PF 관련 자금에 위험가중치를 높게 설정하는 대신 중소기업 등 모험자본 공급에 한도를 늘리는 방식으로 개편 방안에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개편보다는 부동산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금융당국의 종투사 제도 개선방안 발표가 다가오자 증권사들의 인가 신청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기자본 4조원 기준에 맞는 초대형 IB 인가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메리츠, 하나, 신한투자, 키움증권 등 4곳이다.

키움증권은 종투사 개편안 확정 이후 인가를 신청할 계획을 세우고, 최근 조직개편에서 투자운용부문 산하에 ‘종합금융팀’을 신설했다.

하나증권도 초대형 IB 인가를 공식화했으며, 지난해 말 10호 종투사로 지정된 대신증권도 초대형 IB 인가에 도전한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요건을 맞추기 위해 상장 리츠를 활용해 본사 사옥 유동화를 추진 중이다.

교보증권도 지난해 종투사 진입 목표를 공식화하고 기존 자산관리 사업본부와 투자상품서비스 본부를 통합한 자산관리 부문, 대체투자솔루션부와 멀리에셋솔루션부를 통합한 FIS 본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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