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출근길 교통사고를 목격한 소방대원이 신속한 현장 대처로 2차 사고를 막았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 37분께 대전∼영덕 고속도로 당진 방향 예산IC 인근에서 21t 택배 화물차가 1∼2차로에 걸쳐 넘어져 있는 것을 출근 중이던 홍성소방서 소속 김기혁 소방장이 목격했다.
김 소방장은 가던 길을 멈추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자의 부상을 살핀 뒤 119에 신고했다.
구급차와 경찰차가 올 때까지 사고 현장에서 다가오는 차량의 차로 변경과 서행을 유도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2차 사고 발생 위험이 컸으나 김 소방장의 적절한 대처로 운전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김 소방장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면 즉시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위험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대처해 2차 사고를 예방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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