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5일 디지털 관련 부서 임직원 등과 함께 CES 2025 현장을 찾기 위해 출국했다.
CES는 AI, 블록체인 등 최신 ICT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 전자·통신업계가 대거 참석해 최첨단 기술을 공개하고 해외 사업자와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신사업을 구상한다.
최신 ICT 기술의 장인 CES는 국내 금융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행사로 인식돼 왔지만 증권업계에 디지털이 핵심 경영과제로 떠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만 올해 증권업계 CES의 참관단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CEO급이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윤병운 대표가 증권사 CEO 중에서 유일하게 CES를 찾은 것은 그만큼 윤 대표가 AI·디지털에 관심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올해 NH투자증권을 제외한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리서치센터장을 포함해 소규모 인력만 CES에 파견했다.
실제 윤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후 AI·디지털화를 중장기 성장전략 중 하나로 보고 로보어드바이저 업무, 생성형 AI 활용 서비스 기획,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실무적용을 주도해 왔다. 이를테면 AI를 활용한 차트 분석 서비스로 차트 핵심 포인트와 매수 매도 시점 등 투자 전략을 AI가 설명하거나 고객들의 니즈를 분석해 해외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윤 대표는 지난해 12월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서울대, 포항공대(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교의 AI 대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AI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AI 산학센터는 금융 AI와 관련해 융합 분야 인재를 키우고 금융투자업 실무 지식과 학계의 AI 노하우를 결합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표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 통해 디지털전략본부를 그로스(Growth) 그룹으로 변경해 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리테일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매년 CES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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