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노트북 켰더니 AI가 알아서 '척척'… LG 제안 '공감지능'의 미래

[CES 2025] 노트북 켰더니 AI가 알아서 '척척'… LG 제안 '공감지능'의 미래

머니S 2025-01-07 06:4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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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CES 2025 전시장에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와 샹들리에 조명을 활용해 설치한 조형물. / 사진=이한듬 기자 LG전자가 CES 2025 전시장에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와 샹들리에 조명을 활용해 설치한 조형물. / 사진=이한듬 기자
#. 사용자가 노트북을 켜자 집안 곳곳에 설치된 인공지능(AI) 홈 허브가 해당 동작을 '업무를 준비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이에 적합한 집안 환경 조성을 제안한다. 업무 도중 실수로 전원이 꺼져도 작업물이 손실될 걱정이 없다. 노트북에 탑재된 AI가 지속적으로 화면을 캡처하고 작업 내용을 저장해주기 때문이다.

LG전자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구현한 AI홈의 미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고객의 AI 경험을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하며 변화하는 일상을 제안했다.

관람객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객의 모든 시간과 일상 속 공간에 녹아든 공감지능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이날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공개된 사전 부스투어에서도 집, 사무실, 취미공간, 차량 등 다양한 공간 속에 LG가 구현한 AI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콘셉트 제품 등 다양한 AI홈 허브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예를 들어 거실에 설치된 136형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가 고객의 목소리를 식별해 노인인지, 어린아이인지를 구분하고 해당 고객에게 맞춘 웹OS 콘텐츠를 제공하는 식이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선보인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 / 사진=이한듬 기자 LG전자가 CES 2025에서 선보인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 / 사진=이한듬 기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걱정도 덜 수 있다. 고객의 동의를 받아 수집된 데이터는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로 안전하게 보호되기 때문이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신제품도 AI를 접목해 더욱 똑똑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 중인 식품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 카메라가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사용자는 LG 씽큐 앱으로 보관 중인 식품의 위치와 목록도 살필 수 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 출시된 LG 시그니처 OLED T도 눈길을 끌었다. 4K 해상도와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접목한 77형 TV로 현지 출시가격은 6만달러의 초고가 제품임에도 이미 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는 전시장 한복판에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와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명하고 선이 없는 LG 시그니처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형물이다.

LG전자가 CES 2025 전시장에 마련한 '인캐빙 센싱' 체험 공간. / 사진=이한듬 기자 LG전자가 CES 2025 전시장에 마련한 '인캐빙 센싱' 체험 공간. / 사진=이한듬 기자
LG전자는 공감지능을 접목해 차량의 개념도 재정의했다. 기존 모빌리티는 '이동'에 중점을 뒀다면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는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차별화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은 주변 사물, 사람, 신호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AI 기술과 카메라, 센서로 수집한 차량 내 정보로 AI가 주행 중 외국어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한다. 운전자의 시선과 표정 등을 기반으로 졸음 감지, 실시간 심박수 측정, 안전벨트 착용 인식 등도 가능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AI홈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MX 플랫폼'은 AI홈을 차량 안으로 옮긴 것이다. 탑승자는 차량 안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생성형 AI가 적용된 씽큐 온을 통해 일상 대화 형식으로 음식 주문이나 식당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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